레이오버 하네다공항 일본 경유 갈 만한 곳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해외여행을 준비하게 될 때 가장 먼저 결제하게 되는 것은 항공권이다.

여기서 항상 첫 고민이 시작된다. 항공편 직항 vs 경유

예전에는 경유가 싸다는 이유로 무조건 경유를 외치며 결제해왔지만, 금액차이가 괜히 있는게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안다.

하지만 여전히 먼 곳을 여행하게 되면 선택지에 경유 티켓을 올려 놓고 있다.

 

그럴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레이오버

레이오버는 경유 비행기 티켓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수단이다.

 

경유지가 되는 지역은 여러군데가 있었지만, 이번 경유지는 일본 하네다 공항이였다.

도쿄를 잠시 구경할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일부러 16시간 경유 예정인 표를 샀다.(잘못된 선택...)

 

하네다공항에 도착 한 뒤, 공항 밖으로 나갈 계획이라 8시간/16시간/30시간 경유 중 16시간을 선택했다.

30시간 경유를 선택할걸 그랬다^^

 

유럽여행을 가던길에 들린 레이오버였고, ANA항공(프랑스 파리 - 일본 도쿄 - 한국 김포)을 이용했다.

항공사에 문의를 했을 때, 16시 도착 다음날 아침 8시 출발 비행기라서 짐을 찾아야 한다고 들었었다.

그래서 짐을 찾고 공항에 맡긴 채 나가려고 했는 데, 짐이 연결되서 따로 안찾아도 되게 되었다.

 

......사실 말이야 간단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짐 찾고 나가야 하는 줄 알고 라인이 바뀔때까지 계속 기다렸다. 우리짐은 안나오고 다들 퇴근분위기라

직원 한명 잡아다가 급하게 물어보니 그 직원도 이유를 모른다고,

또 여기서도.. 이분들이 나보다도 영어를 못해서.. 굉장히 당황스러웠다.

영어로 묻는데 일본어로 대답을...!

그래서 내가 다음날 아침 비행기 출발이라 짐이 연결 된거냐고 (혹시)물어보니
그런거 같다고 해서 데스크 가서 따로 확인하였다. 데스크직원이 한국에서 짐찾으면 된다고 확답을 주었다

 

 

 

선택1. 도쿄/시부야 등 근처 도시로 고고

선택2. 하네다공항 구경

 

 

부랴부랴 입국장을 나와서 짐보관소로 향했다.

캐리어를 안찾을 뿐, 기내용짐이 있었기 때문에 맡겨야했다.

 

 

코트 200엔
작은사이즈 300엔 / 중사이즈 500엔 / 대사이즈 까먹음....

 

나랑 친구는 트래블백 2개를 맡겼다. 작은사이즈로 측정해 주어서 기분이 좋았다.

이곳이 24시간 운영이라 천만다행... 결제는 짐 찾아갈 때 하면 됨

다만 여기 직원도 실수를 하였다...

파란색으로 다시쓴건 직원이 날짜 착각해서 수정한 것으로

시간 계산을 잘못하여 아침 8시가아닌 저녁 8시로 알아 들음..

알지도 못하는 일본어로 설명해 줬다. 영어를 못알아 들으셔서.....

 

ㅠㅠㅠㅠㅠㅠ

 

 

잘확인하세요

600엔 더낼뻔했음!

 

 

 

 

 

서하네다공항-하마마쓰쵸

하마마쓰쵸-도쿄역

 

표는 기계에서 구입하면 됨.

영어로 설정하면 어렵지 않음

 

 

 

 

 

도쿄역에유명한 규카츠집
1300엔 / 마 포함 1400엔
기본으로 먹을 걸 괜히 마 규카츠에 도전함. 마를 밥에 섞으니까 단밥됨 ㅠㅠㅠㅠ 마없는게 더 나음
아주머니가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억지로 웃으며 몇번먹음ㅜㅜ 마 내스탈아님.. 고기는 맛있었음

가게가 굉장히 작은데 조용조용해서 정갈하게 먹을 수 있었다.

 

 

 

 

 음식 다먹고 보니먹는 방법 설명책자가 있었음....^^

 

 

 

 

키테초밥집 가려고 했는데, 대기줄이 길어서 포기
그래서 무인양품 구경하러 갔다. 무지퍼셀이.. 2580엔이였다.

나는.. 영국에서 25파운드나 주고 샀는데.. 그것도 사이즈 안맞는거로... 영국에 235없더라고...ㅎ

 

152엔

설명이 귀찮은게 아니다. 

기억이 휘발되서 .. 기억이.. 나질 않는다..

 

1200엔

걍계속먹음 ㅎㅎㅎ 아니.. 도쿄역 왜케 볼게 없는거야!!!!!!!!

다른 도시로 가세요!! 도쿄는 걍 강남 복붙인 듯.

친구랑도 걸으면서 여기 일본이냐고 서로 물어봤음. 시부야나 다른 지역으로 가세요!!! 제발!!!

 

 

 

 

 

차 끊기는 시간을 확인하면서 공항으로 돌아왔는데, 

 

노숙이 넘나리 힘들었다.. 

이렇게 힘들 줄 알았으면 그냥 35시간 경유 티켓 끊고 도심에서 1박하는게 더 나았을 것 같다.

 

공항의 가게들이 문을 닫아버리니 할게 없어지고

공항 자체가 큰편이 아니라서 좋은 장소를 잡아야 쪽잠이라도 잘 수 있다.

레이오버 후에 천천히 들어올걸 그랬다.

 

출발 4시간전이 되니 내방침대가 너무나도 간절해졌다.

 

....하네다공항 레이오버는 짧게 해도 무난할 것 같다.